전세진 PSV입단테스트의 전말 (feat. 축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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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짱 작성일18-05-10 17:02 조회1,690회 댓글0건본문
여론전의 시작, 그리고 공문 공개까지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었다. 전세진의 PSV 에인트호벤 테스트 소식이 전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지난 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내용을 상세하게 담은 글이 올라온 것이었다. 이 글은 수원삼성이 어린 유망주의 꿈을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며 이 꿈을 막고 있다는 자극적인 내용이었다. 이 어린 선수가 국제 미아가 될 위기에 빠졌다면서 전세진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 글은 전세진이 수원삼성 구단의 반대로 PSV 에인트호벤 테스트에 임하지 못하고 현재 벨기에 브뤼셀에서 자체적으로 운동하고 있다며 측근만 알법한 이야기를 상세히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 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유럽에 내보내야 한다. 수원삼성에 말하고 싶다. 끝까지 예와 의를 지키며 순리를 따르려는 전세진 선수를 이제 그만 보내달라.”
이 글만 보면 마치 한 선수를 거대기업에서 죽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렇게 전세진의 유럽 출국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시점에서 세세하게 수원삼성을 헐뜯고 전세진을 피해자로 만든 글은 어떻게 올라왔을까. 정보력이 좋은 언론에서도 알지 못하는 이야기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공개한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더 놀라운 건 이 글에는 전세진 이적을 논하기 위해 PSV 에인트호벤에서 수원삼성 측에 보낸 공문까지도 첨부돼 있었다는 점이다. 당사자와 에이전트 등이 아니면 전혀 알 수 없는 문서였다. 지금도 수 많은 이적 루머가 퍼지고 있지만 이렇게 공문까지 공개된 적은 없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 선수를 피해자로 만들고 구단을 악덕업주로 내몰고 거기에 공문까지 공개했으니 이상해도 너무 이상했다. 하지만 이 글이 최초로 올라온 커뮤니티가 어딘지 알게 된다면 무릎을 탁 치게 된다. 바로 ‘축사국’이었다.
‘축사국’은 히딩크 감독을 추종하는 단체다. 정확히 말하면 히딩크 감독의 의견이 아닌 노제호 사무총장의 의견을 따르는 곳이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겠다”고 한 적이 없지만 ‘축사국’은 노제호 사무총장의 왜곡을 그대로 받아들여 여전히 히딩크 감독을 대표팀에 모셔 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곳이다. ‘축사국’이 전세진 관련 상황을 최초로 자세히 보도하면서 공문까지 공개한 건 굉장히 미심쩍은 부분이다. 히딩크 감독과 네덜란드, 그리고 노제호 사무총장과 ‘축사국’이 얽혀 있는 이번 일이 정상적으로 흘러가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축사국’은 이 글과 문서를 삭제했다. 축구계에서는 최근 들어 “이번 전세진 논란의 배후에는 노제호 총장이 있다. 하지만 그 관계를 명확하게 밝혀내기란 어렵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네덜란드와 PSV, 그리고 여론전… 누가 봐도 노제호의 작품이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입증하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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